대전시립예술단, 화목한 문화산책 성료

2018-11-05     강선영 기자

가을이 절정에 달한 밤, 대전시립예술단이 다채로운 공연으로 중구 대전대흥초등학교를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대전시립예술단은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대흥초등학교 대흥관(강당)에서 매주 화·목요일 4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대전시립합창단의 가곡, 가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의 국악 향연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음악까지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공연에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공연장을 찾아 맑고 깨끗한 하모니의 합창을 선보였다.

자녀와 함께 매 회 공연을 관람했다는 대흥동의 한 주민은 “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공연장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문화예술소외지역에 이런 공연이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좋았지만 원어로 진행하는 외국어라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었다”며 “다음에는 이해를 돕는 곡 해석이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