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일 건양대병원장] '중부권 거점병원 자리매김'
오늘 암센터 개원…2020년까지 1000병상 갖춘 최첨단 병원 설립
건양대병원 박창일 원장은 24일 “앞으로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수준을 지향하는 중부권 거점병원으로 건양대병원이 자리매김하겠다”고 당찬 의지를 피력했다.
박창일 원장은 25일 예정된 건양대병원 암센터 개원과 관련, “세계 최고의 미국 MD 암센터 수준으로 건양대병원 암센터를 키워내겠다”며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건양대병원은 최신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사이버나이프에 이어 이번에 새로 래피드아크를 도입함으로써 국내에 두 장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다섯 손가락에 건양대병원이 포함되게 됐다”며 “최상의 치료를 최대한 빨리하는 게 우리의 목표로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진단에서 치료까지 대부분 2주내 마무리하는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20년까지 현 병원 앞 대지 3만평에 1000병상의 최첨단 병원을 지을 예정임을 설파했다. 서울의 빅5병원을 능가하는 지방의 빅5이자 충청권 대표 병원으로 건양대병원이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것이다.
또 암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암센터의 인테리어에도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조성을 반영했으며, 최고의 진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별도 고급병실도 구축했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번 최신 암센터 개설로 앞으로 지역의 암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서 진료받는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8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병실 확대에 이어 지역 의료계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25일 오후 3시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철호 대전시의사회 회장, 이광희 금강일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센터 개원식을 갖는다.
이번에 개원하는 암센터는 연면적 8665㎡, 지상 4층 규모로 총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위암, 간암, 췌장도암, 대장암, 갑상선·유방암, 폐암, 부인암, 전립선암 등 8개 전문팀이 개설돼 있다.
박창일 원장은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세계재활의학회 회장과 세브란스병원장, 연세의료원장을 거쳐 지난 3월초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