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로 안방극장 복귀
유준상 KBS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로 안방극장 복귀
배우 유준상(50)이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7년 SBS드라마 '조작' 이후 2년 만이다.
유준상은 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에서 "통속적인 가족극인줄 알고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얘기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 많이 놀랐다"며 "현재 9∼10회분까지 나왔는데 대본이 기다려질 정도"라고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성 이풍상과 형의 등골을 빼먹는 동생 4명의 이야기를 담은 20부작 드라마다. 주말드라마에서 펼쳐질 법한 가족 이야기를 수목드라마로 끌고 와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풍상 역을 맡아 카센터 직원이라는 설정을 따라 이날 작업복을 입고 발표회에 참석한 유준상은 문영남 작가의 지도 아래 경력 많은 배우가 모두 맹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는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을 것 같이 피부에 와닿는 인물들이 울고 웃을 때 시청자도 따라 울고 웃게 될 것"이라며 "다만 미니시리즈이기 때문에 주말·일일드라마보다는 압축적이다"라고 밝혔다.
'왜그래 풍상씨'는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 등 히트작들을 대거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극본을 맡아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문 작가-진 PD 콤비는 '수상한 삼형제'와 '왕가네 식구들'에 이어 '왜그래 풍상씨'에서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풍상의 등골을 빼먹는 네 동생 이진상·화상·정상·외상 역은 오지호, 이시영, 전혜빈, 이창엽이 맡았다.
유준상은 배우 홍은희의 남편으로 유명하며, 2017년 이후 TV와 영화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뮤지컬 활동에만 전념해 왔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