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레이더 (12월 16일)
2011-12-16 서이석
한화의 골수 팬인 A 씨는 “거물급 선수 2명을 영입한 한화가 팬들의 기대 속에 내년 시즌을 잘 치른다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 통 큰 베팅을 하고도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다면 ‘빚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아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일침.
한편 지역 일각에선 한화의 ‘박찬호 모셔오기’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고향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혀온 박찬호를 활용해 돈 벌이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한화가 헐값에 박찬호를 사들인 후 거액을 받고 타 구단으로 되팔지도 모른다는 것. 이 같은 풍문은 김태균에게 역대 최고 연봉인 15억 원을 안기며 한화가 무리한 지출을 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
○…내년 4·11 총선 예비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초반부터 예비주자 사이에 신경전이 발생, 향후 후보·정당 간 난타전을 예고.
이서령 예비후보는 비난의 화살을 염 시장의 부적절한 대응에 맞췄지만 이날 만남의 제안자가 다름 아닌 권선택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상대 예비주자의 행보가 신경 쓰이는 눈치.
염 시장에게 7대 정책 제안을 한 선진당 대전시당위원장은 권선택 의원으로 이서령 예비후보와 같은 지역구인 중구에서 총선 출마가 확실한 상황.
이 예비후보는 이어 “염 시장은 이날 답변에서 필요한 재원마련도, 합의된 방안 마련도 못하고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교양대학, 평생교육센터, 시립박물관’을 운운한 것은 문제”라며 “하늘에서 감 떨어지기만 바라는 선진당 당·정이 참으로 못미덥다. 좀 더 열심히 일하는 선진당 당·정이길 바란다”고 염 시장과 선진당을 맹비난.
한편 권 의원은 14일 이런 내·외부의 시각을 우려한 듯 “그동안 시당 차원의 여론조사를 통해 서민생활에 절실한 문제를 선정 시에 정책 반영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같은 당 소속인 시장과 시당위원장의 만남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충남 아산시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들이 거액의 리베리트건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파장.
의료계 등에 따르면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아산시보건소에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 30여명 가운데 6-7명이 특정 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향응과 함께 한번에 수백만 원 씩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적발.
이들 중 일부는 공보의 신분이면서 인근 병원에서도 몰래 근무하며 거액의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는 등 돈에 눈먼 일부 공보의들의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아산보건소 측은 올해 초 공보의 2명이 리베이트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투서를 접수했으나 당사자들이 부인하자 구두 경고선에서 마무리했다는 전언.
앞서 복지부는 리베이트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된 공보의들은 현역으로 재입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터라 이번 아산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이 공보의가 현역으로 재입대하는 첫 사례가 될지 여부를 놓고도 의료계 안팎이 시끌.
○…예산신소재 산단 조성과 관련 642명의 군민들과 충남도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소송과 관계없이 사업 진행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군민들과 마찰이 불가피.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관계없이 환경보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
도는 2차 공판이 내년 2월 8일로 예정돼 있고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승인 절차를 마친 만큼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반면 사업반대 군민들은 승인 취소를 위해 소송을 건 만큼 사업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맞서는 형국.
주위에서는 “도가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공판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
○…올 시즌 창단 이래 역대 최악의 성적(K리그 15위)을 기록한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동계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해외에서의 훈련이 내년 시즌 성적 향상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관심사.
대전은 올 시즌 승부조작 사건에 소속 선수들이 연루돼 구단 이미지가 실추돼 내년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른 만큼 팀 리모델링에 박차를 가해 눈길.
특히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용병을 멕시코 현지에서 영입할 계획으로 팀과 궁합이 맞는 적임자를 물색할 수 있을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