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유행 ‘오늘도 유머로 행복하기’] 경처가 세상
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2019-03-04 금강일보 기자
유머는 뻔뻔해야 펀펀(Fun fun)할 수 있다. 내가 펀하면 당신도 펀하고 우리 모두 펀하게 된다.(I fun, You fun, We fun). 펀펀하게 일하는 컴퍼니[Company=함께(Com)+펀한(funny)]에서는 구성원 모두 신바람이 나서 일하므로 매출도 빵빵하게 늘어난다.
*조선시대의 어전이다. “조정 신하 중에 경처가가 너무 많아 정사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백성들의 상소가 있는데 과연 그런지 오늘 짐이 직접 확인하려 하오. 이 자리에서 스스로 경처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왼편으로 가서 엎드리시오.”
그러자 조정대신이 전부 왼쪽으로 우르르 몰려간다. 그런데 딱 한 신하만은 오른쪽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임금이 활짝 웃으며 “그래도 조정에 한 사람이라도 남자다운 사람이 있다니 짐이 심히 기쁘도다. 그런데 경은 어떻게 하여 경처가가 되지 않았는가?” 그러자 그 신하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전하 저는 오늘 입궐할 때 처로부터 많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는 절대 가지 말라는 엄명을 받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