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새 사령탑에 이흥실
코치진 구성 등 전권 위임 체질개선·팀 재정비 박차
2019-07-01 이준섭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대전시티즌 신임 사령탑에 이흥실 전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선임됐다.
그동안 시티즌은 구단 체질 개선과 혁신을 위한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면서 팀의 방향성에 부합하고 확고한 축구 철학으로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찾기 위해 여러 후보군을 물색해왔다.
여러 논의를 거쳐 이 신임 감독이 선임되면서 시티즌은 고종수 전 감독 경질 후 대행 체제였던 선수단 운영을 약 40일 만에 정상화하게 됐다. 특히 구단은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구성 전권을 이 신임 감독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 신임 감독은 1985~1992년 포항제철(현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1993년 모교인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5~2011년 전북현대 수석코치로 재임할 당시 최강희 감독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06년), 정규리그 1위(2009·2011년) 달성을 함께하는 등 전북의 명문 구단 발돋움 과정에 크게 기여했고 2014년 경남FC 코치를 거쳐 2015년 안산경찰청 감독을 지내며 2016년 K리그 챌린지 우승을 달성했다. 2017~2018년엔 새롭게 창단한 안산그리너스 초대 감독직을 지냈다.
이 신임 감독은 2일 오전 11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시티즌 사령탑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