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365]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 위한 노력 절실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교수(연구위원)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더불어 직장인들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산으로 바다로 폭염을 피해서 떠나고 있다. 매년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떠나는 휴가기간에 생각하지도 못한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휘말려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있어서 안타깝다.
특히 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예외일 수 가 없기에 피서객이 많은 유명 해수욕장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한다.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자기관리 철저는 물론 동승자의 배려와 지자체 및 경찰 등 관계기관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절실한 시기이다. 앞으로 휴가를 다녀올 운전자들이 어떻게 운전을 하면 교통사고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지 좀 더 살펴보자.
첫째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검사소 및 정비소 등을 방문하여 차량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출발 전날 음주는 절대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휴가기간 동안 피서지의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하고, 교통정보 등을 파악하여 이동경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초보운전자 일수록 야간 주행을 피하고 가급적 주간에 운전하기 바란다.
둘째 출발하기 전에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서로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전좌석 안전띠 착용은 법적 의무사항이면서 만약의 사고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셋째 출발하게 되면 운전자는 교통흐름을 주시하면서 신호 준수는 물론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 및 제한 속도 준수, 방향지시등 켜기, 급차로 변경 안하기 등 배려하는 양보운전이 중요하다. 또한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주변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방어운전을 하고 동승자들도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부탁한다.
넷째 가족과 함께 피서지로 가다 보면 에어컨 사용으로 밀폐된 차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서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는 만큼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또한 피서지에서의 피로누적이나 무리한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졸음운전도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는 적극적으로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하길 권한다. 쉴 경우에도 커피를 마시거나 스트레칭 이외에도 20분 정도의 가면은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운전 중에도 급가속, 급제동을 피하는 정속주행과 경제속도를 준수하려는 운전습관이 연료비 절약은 물론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줄이고 교통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또한 운전하다 갑작스런 집중호우를 만나면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감속하고 무리하게 계속 운행하기보다는 가까운 휴게소로 들어가서 쉬었다가 재출발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에 처했을 경우에는 침착하게 갓길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후에 교통상황을 살피면서 삼각대 설치 및 신고 등 후속조치를 취하여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렌터카나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로 인해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0대나 20대 젊은 초보운전자들의 운전미숙이나 무면허 운전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당 사업자는 안전한 이용수칙 설명은 물론 운전면허 자격 등도 철저하게 확인하여 대여해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가 방심하지 않고 조심하려는 자기관리 철저가 선행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