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젊은 층 치매환자’ 전문 프로그램 시범 운영

도내 초로기(45~60세) 치매환자 365명 달해

2019-08-06     민태찬 기자

충북도는 치매관련 서비스에서 소외된 ‘초로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초로기 치매’란 노인성치매 연령보다 빨리, 갑자기 강하게 일어나는 질환으로, 초로기(45~60세)가 되면서 지능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지난 7월 말 현재 도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1만 5045명이다. 이 중 65세 미만의 초로기 치매환자는 365명으로 등록 치매환자의 2.4%를 차지한다. 중앙치매센터의 ‘2018 대한민국 치매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치매환자의 9.7%가 초로기 치매환자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치매안심병원 등 치매환자의 치료 및 돌봄서비스가 주로 노인 치매환자에 집중되면서 초로기 치매환자는 치매관련 서비스에서 소외를 받고 있다.

도는 부족한 초로기 치매 전문 프로그램의 보급을 위해 오는 8~10월 31일 총 14회기 일정으로 도 광역치매센터에서 개발한 ‘초로기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는 현실감각훈련 정보를 이용한 오류배제학습이론과 시간차회상이론,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젊은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의 특성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 시범 운영과 함께 초로기 치매전문 프로그램집도 발간 보급하는 등 치매관리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