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가을 문화잔치 풍성!

청주읍성큰잔치, 젓가락페스티벌, 청주공예비엔날레 잇따라

2019-08-28     민태찬 기자
 
 
읍성축제(승승장구 시민퍼레이드).

청주시는 시민의 삶 속에 문화가 녹아든‘문화도시’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2019년 청주읍성큰잔치(9.6~8), 젓가락페스티벌(9.20~22), 2019청주공예비엔날레(10.8~11.17) 행사를 잇따라 개최, 청주시 전역을 문화로 가득 채운다.

특히 이번 각종 문화행사는 청주시가 그동안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했던 옛 연초제조창 건물이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문화제조창C로 거듭난 후 처음 개최된다.

◆ ‘2019 청주읍성 큰잔치’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청주중앙공원 일원에서 ‘2019 청주읍성 큰잔치’가 개최된다.

사전행사로 내달 5일 오후 4시 사직제와 주민화합 마당이 열리고, 6일 청주읍성큰잔치 기념 직지음악회를 시작으로 3일간 행사의 막을 연다.

첫날인 6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직지음악회’에서는 우주소녀, 울랄라세션 군조 등 인기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7일 오후 2시 임진왜란 당시를 재현한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시민이 중심이 되어 읍성터를 돌아보는 청주읍성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8일 오전 10시 전통 체육행사 청주 씨름왕 선발대회가 열리고, 오후 1시부터 어린이 사생실기대회, 마당극 ‘압각수이야기’, 외국인가정과 함께하는 전통혼례행사 등 흥겨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축제장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남주동사람들, 아! 청춘 7080퍼포먼스, 보물을 찾아라 ‘성안 한바퀴’ 문화체험부스 등이 준비된다.

◆ 2019 젓가락페스티벌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 일원에서 동아시아 삼국의 삶과 역사를 관통하는 문화의 획이자 세계를 담아낼 글로벌한 문화 콘텐츠 행사로 2019 젓가락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해 준비한 물량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성원이 뜨겁던 ‘헌 수저 줄게, 새 수저 다오’ 프로그램도 돌아온다. 올해도 수저 전문 생산기업인 ㈜코스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집에서 사용하던 헌 수저를 가져오면 새 수저로 바꿔갈 수 있다.

올해 한국이 준비한 특별전의 주제는 ‘40인의 식사도구’로 단순히 식사의 도구를 넘어 식탁에 미학을 더해 줄 아름다운 수저와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한다.

또한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의 ‘캡스톤 디자인 전’, 한국과 닮은 듯 다른 모양과 쓰임새를 가진 동아시아 삼국의 젓가락을 비교해볼 수 있는 전시, 젓가락의 문화적 가치와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논할 국제학술회의 등도 관심을 끈다.

◆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미래와 꿈의 공예로 펼칠 몽유도원’을 향한 스퍼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개최 D-50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들이 기대감을 높인다.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한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본전시와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공예페어, 미술관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기획전으로 꾸며지는 본 전시는 공예비엔날레의 주행사장인 공예클러스터를 넘어 정북동토성, 청주향교, 청주역사전시관 등 청주 전역의 역사문화공간까지 전시공간을 확대하면서 역대급 전시규모를 자랑한다.

모든 전시와 프로젝트, 문화제조창 C를 모두 즐길 수 있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입장권 가격은 성인권 1만 2000원, 청소년권 8000원, 어린이권 6000원, 특별우대권 6000원(65세 이상, 경증 장애인, 현역군인) 등이다.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50% 할인 된 가격에 현장발권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문화제조창C가 본격 개관하며 청주 문화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시민들이 가까운 행사장에서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행복을 찾고, 세계가 청주의 문화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행사로 추진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