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국회 운영위 '황운하 하명수사' 충돌

2019-11-29     최일

“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오승용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여야가 황운하 대전경찰청장과 관련된 이른바 ‘하명수사’ 논란을 놓고 격돌했죠?

▲여야는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김기현 울산시장과 측근들의 비위 혐의에 대해 청와대의 하명에 따라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대전 대덕의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청와대가 직접 수사 진행 상황까지 챙겼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하명도, 수사 개입도 안 했다고 한다”며 “부정 선거기획에 관련된 모든 자들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야당의 하명수사 의혹 주장은 터무니없다”라고 했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야당으로선 정치적인 입장에서 하명수사를 주장하는 것 같다”며 “민정수석실에서 첩보를 이첩하기 전에 이미 경찰에서 김기현 전 시장을 수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노 실장은 또 ‘첩보 원본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검찰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습니다.

2-천안 일봉산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죠?

▲대전 월평공원처럼, 장기미집행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싸고 천안에서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일봉산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은 내년 7월 공원구역에서 해제되는 천안 일봉공원에 27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 타당하게 추진되고 있는지 조사해 달라며 오늘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시민단체들은 “천안시가 행정 절차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조사 등이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천안시가 지난 8일 민간개발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체 사업지 내 비공원 비율을 전국 평균인 18%보다 높은 29.9%(전체 면적 40만 2614㎡ 중 12만 500㎡)로 정하는 등 민간개발자의 수익만 우선하고 있다고 시만단체들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안의 허파인 일봉공원이 대규모 개발 때문에 파괴될 처지에 놓였다”며 “구본영 전 시장은 시장직 상실이 확정된 대법원 판결 불과 엿새 전에 사업자와 협약을 맺는 등 졸속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반발했습니다.

3-세종시문화재단 인병택 대표가 임기를 1년 남겨 놓고 사퇴했다고요?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 한국정책홍보연구원 상임대표 등을 지낸 인병택 대표는 지난 2016년 11월 세종시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2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연임에 성공해 내년 10월까지가 임기인데요.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인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할 뿐 중도 사퇴의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예산 집행과 인사상 문제 등에 관해 언론에 투서가 접수되는 등 재단 직원들간의 갈등이 심화돼 이에 부담을 느끼고 사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당분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의 대표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세종시는 조만간 신임 대표이사를 공모할 계획입니다.

4-총선 출마를 준비는 지역 정치인들이 이번 주말에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행사를 갖죠?

▲21대 총선이 이제 1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대전 서구을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잠시 뒤 오후 7시부터 서울에서 자신의 팬클럽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가져 눈길을 끕니다.

내년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오르려는 박 의원이 서울에서 토크콘서트를 여는 것은 중앙무대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요.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도 물망에 오르는 박 의원으로선 더 큰 꿈을 위해 전국적 인물로의 도약이 필요하고, 이번 토크콘서트도 이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당 이건영 전 아산을 당협위원장은 내일 오후 3시 아산의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에서 ‘대한민국 미래 이야기’를 주제로 희망 토크콘서트를 열고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섭니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3선)의 지역구인 아산갑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전 위원장은 내일 행사에서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과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각각 정치, 안보 분야에 관해 대화를 나눕니다.

30대의 젊음을 내세우며 대전 유성을 출마를 준비하는 한국당 이영수 대전시당 대변인(전 청와대 행정관)은 일요일인 12월 1일 주제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노래하는 토크콘서트-이영수의 스케치북’이란 행사를 열고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를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