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은 시대정신', '줄탁동시' 강조한 추미애, 뜻은?
"검찰 개혁은 시대정신", '줄탁동시' 강조한 추미애, 뜻은?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취임식에서 언급한 사자성어 '줄탁동시'가 화제인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추 장관은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검찰의 안과 밖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啐啄同時)가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 내부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병아리와 어미 닭이 함께 껍질을 깨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안과 밖에서 함께 해야 일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추 장관은 "밖에서 알을 깨려고 하는 사람은 국민, 안에서 알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사람은 검찰조직이 아닌 개개 검사들"이라며 검사 개개인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일선 검사들을 향해 법무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동참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추 장관은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가겠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추 장관은 "여러 여론조사 결과,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지지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 있다"면서 "'개혁'과 '공정'은 문재인 정부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존립의 근거이며, 시대정신"이라며 검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추미애 장관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