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전립선암 걱정 끝”

(주)나노엔텍 진단의료기 기증

2010-07-22     윤기창 기자
생명공학과 최첨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나노엔텍이 태안군에 전립선암 진단의료기를 기증한다.이는 태안환경보건센터가 태안군민들을 상대로 중장기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기름유출사고 이후 태안군민들이 각종 암 등의 질병에 노출돼 있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군에 따르면 나노엔텍(대표이사 장준근)은 23일 군과의 의료기기 지원 협약식을 통해 자사의 전립선암 진단의료기기 FREND 8대, 진단 시약, 검진 키트(PSA) 및 관련 프로그램 등 시가 2억 5000만 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군에 무상 기증한다.군은 기증받은 의료기기를 군 보건의료원과 7개 읍·면 보건지소에 배치해 군민들이 신속하게 암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나노엔텍은 이번 협약과 더불어 10여 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오는 27일부터 내달 말까지 군내 전 지역을 순회하며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현장 검진과 전립선 암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장준근 대표이사는 “벤처기업의 바람직한 사회 참여 모델을 수립하고, 조기 검진을 통한 예방 의료의 확산을 꾀하기 위해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기름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태안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에서 이번에 의료기기 지원을 계획하게 됐다”며 “농어촌의 능동적 의료복지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나노엔텍은 생명공학과 최첨단 의료기기 생산을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43억원을 달성한 나노바이오 융?복합 기술 선도 기업으로 기름사고 이후 건강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주민들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