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유행 ‘오늘도 유머로 행복하기’] 역경지수와 칠전팔기

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2020-05-03     금강일보
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역경지수(AQ, Adversity Quotien)란 상황이 어렵다고 하여 다른 사람 핑계 대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이를 헤쳐갈 수 있는 능력이다. 코로나19는 소위 잘사는 나라를 비참하게 무너뜨려버렸지만 우리나라는 이 역경을 잘 이겨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확진자 제로, 즉 우리 성씨에 있는 천씨, 백씨, 구씨, 육씨, 오씨, 사씨, 이씨, 한씨를 건너 공씨(0)까지 도달하는 일이다. 우리가 이처럼 역경에 강한 것은 아마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전래(傳來)의 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도 금메달을 따기까지 1만 번을 넘어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일어나 연습했다고 한다.

▶역경을 이겨내려는 남편의 배려
정말 오랜만에 백화점에 쇼핑 간 홍길동이 마누라의 손을 꼭 붙잡고 다녔다. 이것을 본 친구가 어느날 길동에게 “너는 아직도 금슬이 좋더라. 그 나이에 손잡고 백화점을 누비더라!” 그러자 길동 왈 “그런 말 하지도 마. 손만 놓으면 마누라가 뭘 사버릴지 몰라서….”

▶후회하는 사람이 타는 차는 ‘아차차’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역경을 해쳐나가는 사람이 타는 차는 ‘으랏차차’다.

▶역경을 이기는 연습중독자, 노력중독자의 좌우명은?
‘더 더 더 한 번만 더’

▶나는 술도 안 마신다. 담배도 안 피운다. 연애도 안 한다. 딱 한 가지 잘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이 말도 거짓말이다.

▶저는 어떠한 역경도 이기면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9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첫째는 바로 기억력입니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 생각이 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