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주]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신풍제약 부광약품 씨젠 셀트리온 제넥신 주가 급락할까?

2020-06-21     이주빈 기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주]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신풍제약 부광약품 씨젠 셀트리온 제넥신 주가 급락할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주

 코로나 치료 관련주들이 연일 관심 집중인가운데 하이드록시크롤로퀸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들이 휘청이고 있다.

중앙임상위는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더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극찬해 논란이 된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에 앞서 미국 FDA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잠재적인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을 취소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도 관련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려주인 신풍제약은 지난 19일 전일대비 1.95% (600원) 하락한 3만 1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부광약품은 지속된 하락세를 보이다 7.3% (3000원) 하락한 3만 8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부광약품은 덱사메타손 관련주로도 분류되어 있다.

덱사메타손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중증 환자 사망률을 최대 4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국내에서 유한양행, 부광약품, 대원제약, 영진약품, 명문제약 등 110개사가 허가를 받아 출시했고, 라록시펜도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동국제약, 안국약품 등 41개사가 허가를 받았다.

씨젠은 전일대비 4.3% (4600원) 하락한 10만 23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씨젠은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올해 1,741억원으로 무려 3,649.4%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월만 해도 씨젠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28억원에 불과했지만 약 3개월 사이 1,293.9%가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19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1.39% (4000원) 상승한 29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로 2002년 2월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인 백스젠(VaxGen)과의 합작으로 출범했다.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 등의 유럽과 미국향 수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8% 증가한 667억원으로 고성장이 예상됐다.

제넥신은 코로나19 DNA 백신 'GX-19' 임상 1·2a상 첫 대상자 투여를 마쳤다. 회사는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는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GX-19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한다. 임상 1상 시험에서 40명, 2a상 시험에서 1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임상 1상 시험을 마무리한 뒤 2a상에 진입하는 게 회사의 목표다.

DNA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제넥신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해외에서도 GX-19 임상시험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제넥신은 태국 국립백신연구소(National Vaccine Institute, 이하 NVI)와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DNA백신(GX-19)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히기도 했다.

NVI는 백신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태국의 국가 연구기관이며, 본 협약서 체결을 통해 제넥신과 NVI는 코로나19 예방 DNA백신인 GX-19의 공동개발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기로 협의했다. 19일 제넥신은 +14.29% 상승한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