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대천항서 죽은 채 발견
그물에 걸린 듯 ··· 개체수 전국 200~300마리 뿐
2012-05-14 김현호 기자
충남 서해안에서 천연기념물(제331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시께 충남 대천항 1번 부표 부근 해상에서 길이 90㎝, 몸 둘레 60㎝ 가량의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어민 이 모(34, 충남 서천군) 씨가 발견하고 신고해왔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점박이물범은 주둥이 쪽에 상처가 부분적으로 있으나 작살 등 인위적으로 포획한 흔적은 없으며 해상에 설치 된 그물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해 죽은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대전광역시 소재 천연기념물센터(http://www.nhc.go.kr/)에 죽은 점박이물범을 인계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백령도 및 전국 동·서·남해안에 살며 한때 서해에 8000마리가 넘게 살았지만 지금은 200∼300마리밖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