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촉구

인접 제천시 지정 불구 단양은 제외 ··· "군민 두 번 상처" 호소

2020-08-10     정봉길 기자
단양군의회가 지난 8일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단양군의회 제공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단양군의회(의장 장영갑)가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단양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경계를 인접한 도내 다른 시·군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나 그에 못지않게 많은 피해를 입은 단양군만 제외돼 수해로 상처받은 군민들의 가슴에 두 번의 상처를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조사를 추진한 결과 피해현황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초과했다"고도 했다.

그는 또 "피해복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조속히 단양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단양지역은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동안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3명의 인명피해(사망 1명, 실종 2명)와 45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 및 144세대 2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단양지역의 항구적인 수해복구는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으로는 절대 역부족이어서 정부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선포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단양군의회는 건의문을 작성해 관계 중앙부처와 국회 등으로 송부한다는 방침이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