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작년 세입징수 예상보다 5.8% ↑
충남도가 지난해 징수한 세입금이 예산 대비 약 2248억 1300만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지난해 예상한 징수액은 국고보조금 포함 총 3조 8943억 원이었지만 실제 징수액은 이 보다 5.8%가 많은 4조 1191억 1300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징수했던 3조 8107억 7200만 원과 비교할 때도 8.1%가 많은 금액이다. 세외수입은 3062억 6600만 원, 임시적 수입은 2790억 1700만 원으로 나타나 각각 35.6%, 35.4%가 추가 징수됐다.
세외수입을 분야별로 보면 징수교부금이 119억 9300만 원, 이자수입이 60억 5200만 원으로 각각 예산 액 대비 83.7%, 24.7%가 늘어났다. 사용료수입과 재산임대수입도 각각 12억 7900만 원과 42억 1500만 원이 늘어났다. 반면 수수료 수입은 23억 8700만 원이 징수돼 예상액인 28억 4300만 원보다 적게 징수됐다.
임시적 수입은 재산 매각대가 250억 9200만 원, 융자금수입 72억 2000만 원, 전입금 53억 9600만 원으로 각각 예산액보다 72.8%, 20.3%, 67.3% 많이 징수됐다. 전년도 이월사업비는 560억 9300만 원으로 전년대비 57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세는 1조 1423억 5400만 원으로 예산액보다 약 900억 원을 추가 징수했다.
도가 2011년 세입징수액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가장 큰 이유로 부동산거래의 활성화를 꼽고 있다. 도관계자는 “우선 지난해 경기가 예측보다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거래가 크게 감소해 정부가 내놓은 대안인 ‘주택 취득세 50% 감면’ 정책 과 세종시 출범 등이 부동산거래를 활성화 시켰다”며 “특히 세종시는 주변의 연기군도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부터 없어진 ‘주택 취득세 50% 감면’ 때문에 지난 1월과 2월에는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긴 했지만 세입에 비상이 걸릴 정도는 아니다”라며 “올해 징수될 세입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