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새해안권 관광개발 1조3천억 투입
2017년까지 ··· 문광부 '광역 개발 계획' 변경·확정
<속보>=국비확보를 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빠졌던 ‘서해안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이 탄력을 받아 가시화될 전망이다.
금강일보가 지난 9일자 4면에 ‘서해안권발전종합계획 국비못받아 진행률제로’라고 지적한 사업에 대해 관련 부처인 문화관광체육부가 새로운 사업 로드맵을 제시하며 추진 의사를 밝힌 것.
‘서해안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은 충남·경기·전북·전남 등 서해안 4개 도,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국책사업으로 충남도에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1조 347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간평가 용역을 통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 대상사업, 사업기간 등을 일부 변경·확정했다.
도의 총 사업비 규모는 2조 1784억 원(국비 785억 원, 지방비 2979억 원, 민자 1조 8020억 원)에서 투자가 불확실한 민자 6036억 원 등 8312억 원을 축소한 1조 3472억 원(국비 687억 원, 지방비 801억 원, 민자 1조 1984억 원)으로 조정됐다.
민자 부분이 축소됨에 따라 사업비가 축소된 사업은 당초 9073억 원 규모에서 6058억 원으로 축소된 보령 대천지구, 1조 697억 원에서 9044억 원으로 축소된 태안 안면도지구 등이다.
도가 추진하는 사업 수는 당초 23개에서 24개로 오히려 1개가 늘었다.
이번 계획에 반영된 신규 사업은 ▲보령 대천해수욕장 피어(친수 공간 조성) 100억 원 ▲당진 삽교호 호수공원 조성(캠핑장, 수변무대 등) 30억 원 ▲홍성 임해관광도로 생태녹색단지(야생화 단지 등) 30억 원 등이다.
부지매입이 불가한 것으로 검토된 538억 원 규모의 홍성 남장지구사업과 민자 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할 11억 원 규모의 보령 불모도 사업은 서해안권 관광 개발 사업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당진 삽교호 관광지 ▲당진 왜목마을 ▲서산 천수만 사업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서천 유부도 동아시아 철새 생태지구 ▲서천 마량리 성경 전래지 ▲태안 파인코스트 드라이브 ▲태안 신두리 사구 등지에 대한 사업은 착수연도가 연기됐거나 사업기간이 변경됐다.
도 관계자는 “연차별 사업계획에 따라 관련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계획 변경은 국가습지 보호정책 강화 등 환경변화로 일부사업 조정이 필요한데다 사업진척의 촉진, 사업 효과성의 제고를 위해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현지조사 등을 거쳐 확정하게 됐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