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 농가에 큰 힘

넉달간 21톤 구매, 1억 5000만 원 상당 판매고

2020-10-27     정봉길 기자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단양군이 추진한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이 지역 농가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단양마늘은 올해 1089농가에서 288㏊를 재배해 2482톤을 생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식생활 변화 등으로 마늘 소비가 점점 줄어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단양황토마늘의 소비촉진을 위한 전군민적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군청 직원들의 ‘공직자 1인 마늘 팔아주기’를 시작으로 단양군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단체와 향토기업 등도 마늘 구매 행렬에 함께했다.

그결과 군은 지난 6월 20일~10월 7일까지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해 총 21톤, 1억 5000만 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제14회 단양마늘축제’를 대체해 지난 7월 진행한 단양마늘 직거래행사의 판매 금액이 9918만 원인 점을 감안 할 때 군은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이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공무원노조 단양군지부도 추석 명절을 맞아 단양마늘 0.6톤, 600만 원을 구매해 군민과 상생하는 지역의 공직자로서 농가 어려움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단양마늘 팔아주기 운동과 같은 흐름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려 생산한 농작물이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제29호로 등록한 단양황토마늘은 올해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5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