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구조물 이용 해삼 양식
2012-05-29 김현호 기자
인공구조물을 활용한 축제식 양식장에서 해삼 양식 성공가능성이 확인됐다.
충남도 수산관리소 태안사무소가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조성한 해삼시험양식장에서 최근 8~120g의 해삼 72㎏을 채취했다.
이번에 채취한 해삼은 지난해 10월 이 양식장에 입식한 해삼 종묘 4만 7000여 마리 중 일부로 평균 무게는 75g이다.
입식 당시 종묘의 평균 무게가 1.15g인 점을 감안하면 7개월 동안 6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태안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시험양식은 도 내 축제식 양식장에서의 대체 품종 개발과 최근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대두되는 해삼 양식의 가능성을 확인 한 것”이라며 “축제식 양식장에서 해삼 양식이 성공할 경우 어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해삼 종묘 생산 및 가공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중국에서 연간 120만 톤을 소비하고 있으나 자체 생산량은 30만 톤에 그쳐 도는 1조 원대 중화권 해삼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60억 원을 투입해 해삼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