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서부시장 재건사업 미미
군 “살림 빠듯한데 ···”곤혹 상인·인근주민 입장 제각각
2010-07-29 윤기창 기자
태안 최고의 재래시장인 서부시장이 불이 난지 2개월이 다 돼 가는데도 정상화를 위한 재건사업은 한 발짝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상인들의 목소리를 외면 할 수 없는 게 태안군의 입장이지만 빠듯한 살림살이로 곤란한 처지다.게다가 돈이 없다는 군 입장에 대해 자칫 예산 타령만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는데다 군은 이렇다 할 행정력을 발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반면 정상화에 앞장서야 할 당사자인 상인 등과 재래시장과 인접한 주민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더구나 이곳은 사유지인 탓에 공설시장 등에만 지원이 가능한 중소기업청의 복구지원자금조차 받을 수 없는 처지로 상인들은 재건에 소요되는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현재 이곳은 상가 2개동을 짓기로 하고 A동에 대한 건축허가는 나왔다.상가 A동은 지난달 착공해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상인들과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B동 상가는 한 발짝도 나가질 못하고 있다.B동 상가 건축주들 간에 상가분양면적 분배에 따른 이견이 좁혀 지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군 당국은 어느 한쪽 편을 들어주지 못하고 난감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신용주 상우회장은 “상가면적 배분 등 서부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 발 더 뛰겠다”며 “현재 이견을 좁히기 위해 깊은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