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소방교육 메카' 가시화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이전 구체적 절차 진행
경호안전교육원의 공주시 이전이 중단되면서 대안으로 추진된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중앙소방학교 및 국립방재교육연구원) 이전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소방방재청이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기본계획수립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4월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발주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이전을 위한 구체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이전사업은 국비 총 1670억 원이 투입된다. 부지는 당초 경호안전교육원이 매입했던 242만㎡ 중 42만㎡ 만을 우선 이용하며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는 연면적 5만 9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에 들어설 중앙소방학교와 국립방재교육연구원은 각종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전문공무원 양성 기능 외에 인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재해 예찰 및 예방 교육의 기능을 수행한다.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가 들어서게 되는 공주시 사곡면 일대 부지는 당초 경호안전교육원의 이전이 추진되다가 타당성 확보와 예산 문제 등에 부딪혀 죄초된 이후 지난해 8월 ‘공주 유휴 국유지 종합계획’을 통해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 이전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천안 유량동 중앙소방학교는 부지가 약 25만㎡로 실질적인 현장 교육이 어려워 이론적인 수업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편”이라며 “공주시로 이전하면 기존 시설보다 약 2배가 넓어져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소방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존의 소방방재교육단지가 생길 경우 교육생들을 11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을 조기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부지 중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가 활용하고 남는 부지에는 정부 백업전산센터와 대한지적공사 연수원이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