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투과전자현미경 국산화 성공
2021-01-21 곽진성 기자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투과전자현미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 이하 KBSI)은 ‘KBSI 투과전자현미경 개발 플랫폼’까지 구축해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장비개발부 한철수 박사 연구팀이 투과전자현미경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KBSI 30kV 보급형 투과전자현미경’은 ‘텅스텐 필라멘트 전자원 모델’과 ‘전계방출형 전자원 모델’이다. 이들 두 가지 모델의 현미경은 모두 낮은 전압에서 나노미터 수준의 분해능으로 세포 등의 생체 바이오 시료 및 그래핀과 같은 연성 소재 분석에 효과적이다. 또 연구팀은 투과전자현미경의 핵심 요소 장치인 5-자유도 시료 스테이지, 복수 시료 교환 장치, 고니오미터 및 전자빔 영상 검출기도 개발했다.
한철수 박사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투과전자현미경의 주요 구성품과 프로그램을 설계 및 제작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단발적인 장비 개발이 아닌, 투과전자현미경 장비개발, 신뢰성평가, 성능개선, 인력양성, 연구개발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국내 기술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