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 “적극적으로 플레이 할 것”

키움과 연습경기 앞두고 기자간담회

2021-03-05     유상영 기자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이 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이글스의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5일 오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에서는 베이스 러닝과 팀플레이 등 여러가지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실수도 나오겠지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실수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첫 실전이라 설레고 흥분된다”며 “선수들을 자세히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투수나 타자 모두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얼마나 타이밍을 잘 잡는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타선은 좌우 좌우로 오가는 타선으로 짰다”고 말했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수베로 감독은 지난달부터 거제와 대전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3~4일에는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2군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캠프 기간에도 수베로 감독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등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앞으로 예정돼 있는 타 팀과의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정규시즌 주전 엔트리를 완성할 예정이다. 키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이성열(지명 타자)-최재훈(포수)-임종찬(우익수)-유장혁(좌익수)-이동훈(중견수)이 선발로 나섰다. 

수베로 감독은 “이 라인업이 개막전에 쓰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민우에 대해서는 “투수코치가 판단하겠지만, 마운드에서 전체적인 그림. 타자들 상대하는 타이밍 등 전체적인 모습을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유상영 기자 you@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