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집, 전셋집, 월세방, 월셋방’ 바른말은?
2012-07-03 윤성국
생활 속에서 주택 임대 등에 많이 쓰이는 말이 월세 전세 등이다. 다달이 방을 빌려 쓰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삯월세, 삭월세’ 등으로 아무렇게나 쓰던 ‘사글세’는 많이 계몽이 되다 보니 다들 ‘사글세’로 바르게 사용한다. 그러나 월세, 전세와 관련된 말은 아직도 많이 혼란스러워 한다.
위 글은 ‘전셋집, 월세방’이 바른말이다. ‘월세방’ 대신 ‘사글셋방’이라 써도 같은 말이며, 사이시옷을 붙이는 데는 ‘순우리말과 한자어의 합성어로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등 여러 규정이 있다. 그러나 규정이란 것 자체가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고 보니 규정을 다 외우기도 어렵고, 막상 적용해보려면 헷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주택 임대와 관련해서는 ‘전셋집’은 전세(傳貰)라는 한자어에 순 우리말 ‘집’이 붙은 경우로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므로 ‘전셋집’으로 써야 된다. ‘월세방(月貰房)’은 모두 한자어로서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자어의 사이시옷은 ‘횟수(回數),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곳간(庫間), 툇간(退間)’ 여섯 개에만 적용된다. ‘전세를 받고 빌려주는 방’이란 의미의 ‘전세방’도 ‘월세방’처럼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는다.
민선 5기가 새로운 반환점을 맞았다. 월세방에서, 전세방으로, 전셋집에서 내집 마련으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서민의 마음처럼 비장한 각오로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사 상무/충남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