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카카오뱅크 역대 최고 실적에 강세, 이제는 10만 뱅크?

2021-08-19     정윤서 인턴기자
사진=카카오

전일 9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카카오뱅크 주가에 시선이 집중되고있다.

19일 오후 12시 35분께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4.73%(4000원) 상승한 8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만9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상장 후 공모가 대비 37.7% 높은 5만3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오른 6만9800원에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카카오뱅크의 황금기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10만 원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모아지며 '10만 뱅크'라 불리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17일 진행한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4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0년 상반기 대비 2배가량 늘어난 1338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2% 늘었다.

사진=카카오

반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전망이 동시에 나온다.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가치를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할 은행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영향력이 5대 대형 수준으로 성장한 카카오뱅크가 금융소비자보호법, 대출 규제 등 정부 규제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랫폼 측면에서 카카오뱅크의 금융 플랫폼 위상을 흔들 만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적절한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만 전제된다면, 대손 완충 능력은 확보하고 있다”고 평했다. 

다만 “17일 기준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41조5000억원, 월간 활성 이용자 수의 1인당 가치는 401만원으로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 로빈후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 관점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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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서 인턴기자 yoomseo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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