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갤럭시Z플립3·Z폴드3' 열풍, 삼성 점유율 회복하나?

중국 라이브 방송 중 3분 만에 3000대 매진 시청자는 약 914만명 국내서도 92만대 예약 판매

2021-09-08     손채현 인턴기자

중국에서 '갤럭시Z플립3·Z폴드3' 열풍, 삼성 점유율 회복하나?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출시된 삼성 '갤럭시Z플립3'가 외산폰 무덤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3는 지난 2일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진행한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 3분 만에 준비된 물량 3000대가 매진됐다. 해당 방송 시청자는 약 914만명으로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앞서 지난 1일 웨이야가 진행한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언박싱(공개) 방송은 약 195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한 해에 스마트폰만 4억대 가까이 팔리는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자국 스마트폰 선호도가 강해 삼성전자와 같은 외국 기업이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오포, 화웨이,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시장 조사 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의 사전예약에서 온라인 구매 의사를 밝힌 대기자만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와 기술 격차가 크다는 평가다.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는 출시 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약 판매 기간 동안 92만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인도에서는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달 24일 하루에만 '갤럭시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신청이 이뤄졌다. 또한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전작인 갤럭시Z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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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갤럭시Z플립3·Z폴드3' 열풍, 삼성 점유율 회복하나?

중국 라이브 방송 중 3분 만에 3000대 매진
시청자는 약 914만명
국내서도 92만대 예약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