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땅 2017만 9천㎡ 외국인 소유

지난해보다 45만㎡ 증가 ··· 가격은 9549억

2012-07-20     김현호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충남도 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 내 외국인 소유 토지(세종시 지역 제외)는 2017만 9000㎡(5432필지)로 가격은 95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972만 9000㎡보다 45만㎡(160필지가) 늘어난 규모로, 외국기업 유치와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소유 토지를 지역별로 보면, 공주시가 239만 9000㎡로 가장 많았고, 보령시(194만4000㎡)와 서산시(845만6000㎡), 당진시(157만6000㎡), 태안군(98만1000㎡) 등이 뒤를 이었다.

도 내 토지를 소유한 외국인은 ▲미국인 1204만4000㎡(60%) ▲아시아인 402만4000㎡(22%) ▲아메리카인 131만 5000㎡(7%) ▲중국인 7만2000㎡(4%) ▲유럽인 5만 6000㎡(3%) 등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외국기업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소유 토지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부동산 시장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외국인 소유 토지 거래는 신규 취득이 52만1000㎡(247필지), 매도 등 처분은 19만1000㎡(87필지)로 조사됐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