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 “아직도 마지막 회 못 본 멤버 있어”

2021-12-16     손채현 인턴기자

무한도전 멤버들, “아직도 마지막 회 못 본 멤버 있어”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지난 14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였던 하하와 정형돈은 다양한 과거 일화를 들려주며 오랜 친분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작년에 제가 방송 쉬었을 때 하하가 술 마시고 전화 와서 ‘돈벌이는 좀 돼?’라고 묻더라. ‘쉬고 있다’고 하니까 100만원을 송금해줬다”고 밝혔다. 후일담에 대해선 “돈은 받지 않았다”며 “쉴 때도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평소에 전화를 하면 이 형이 일방적으로 운다. 프로그램 할 때도 우는 건 이 형이 다 울었다”며 “통화 처음엔 재밌다. 재밌게 얘기하다가 2초간 정적이 있다. 그러다 형이 ‘근데 동훈아.. 그거 기억나?’라고 한다. 미칠 것 같다. 했던 얘기 또 한다”고 장난스럽게 폭로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어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MBC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용만의 “‘무도’가 짠한 게 있다. 정준하는 아직도 막방 안 봤다더라”라는 말에 하하는 “저는 봤는데 만취해서 봐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잘은 못 보겠다. 왠진 모르겠다. 너무 불태웠던 것 같다”며 애틋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정준하는 과거 MBC에브리원 ‘비티오스타’에 출연해 “아직까지 ‘무한도전’ 마지막 회를 안 봤다. 못 본 거라기보다 안 보게 되더라”라며 “마음속에서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있었는지 안 보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비디오스타’ 제작진이 정준하를 위해 ‘무한도전’ 마지막 회 영상을 준비해 보여줬고, 정준하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무도’ 생각하면 다음 주에 만나서 다시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아직도 못 떠나보내겠는 미련함이 있다”고 말했다.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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