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이나 원전 화재 '러시아 폭격'
2022-03-04 김미영 기자
[속보] 우크라이나 원전 화재 "러시아 폭격"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가 밀집된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도 "'원전 대변인'이 우크라이나 핵심 원전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앞서 인근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이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과 타이어, 모래주머니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러시아 병력 진입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원전의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원전이) 터지면 체르노빌보다 10배 더 위험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