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국의 우리말우리글] 눈에 덮힌? 눈에 덮인? 바른말은
2012-08-21 윤성국
눈이 많이 온 다음날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위 글의 ‘눈에 덮힌 초가집’은 ‘덮인’으로 써야 바른말이다.
따라서 ‘덮다’의 피동형은 ‘덮이다’이지 ‘덮히다’가 될 수 없다. ‘뒤덮다’도 마찬가지다. ‘빈 데가 없이 온통 덮다. (비유적으로)꽉 들어차게 하다.’를 뜻하는 ‘뒤덮다’도 피동형은 ‘뒤덮이다’이지 ‘뒤덮히다’가 아니다.
그런데도 ‘덮히다, 뒤덮히다’가 바른말인 걸로 착각한 나머지 ‘덮히다, 덮혔다, 덮혀, 뒤덮히다, 뒤덮혔다, 뒤덮혀’ 등으로 흔히 잘못 사용해왔다.
태안반도의 하얀 모래가 점점 사라진다고 하니 많이 아쉽다. 빨리 보전대책을 마련해 하얀 모래로 뒤덮인 옛 태안반도의 제 모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사 상무/충남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