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충북도] 김영환號 출범… 새로운 충북 살맛나는 충북

5대도정·15대약속·100대공약 선정 취임식 대청호 문의단지서 갖는만큼 문화·관광으로 관광르네상스 개막

2022-06-30     김현호 기자

새로운 충북을 책임질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청호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8기 충북도정의 키를 쥔다. 대청호에서 취임식을 갖는다는 건 그만큼 상징성이 큰데 민선8기 도정의 핵심은 문화와 관광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메시지도 함께 읽힌다. 이를 통해 충북도민이 행복한 충북을 만든다는 큰 구상이다.

30일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5일간의 도정 인수 활동을 마치고 도정 5대 방침과 15가지 약속, 100대 공약을 확정했다. 우선 도정 슬로건은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로 새로운 충북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의 뜻을 담았다. 5대 도정은 경제를 풍요롭게, 문화를 더 가깝게, 환경을 가치있게, 복지를 든든하게, 지역을 살맛나게 등이다. 경제 분야의 경우 경제활동 모든 주체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빠르고 두텁게 지원하고 새로운 가치가 발굴될 수 있는 역동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큰 틀이다.

문화의 경우 김 지사가 충북 청주 문의단지에서 취임식을 갖는다는 것을 보면 충분히 역점적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충만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면서 고유자원의 콘텐츠화와 융·복합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충북관광 르네상스시대를 구현할 계획이다. 전세계 의제로 떠오른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마련해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재난 안전과 교육 등 도민의 일상 환경을 더 안전하고 가치 있게 조성하는 게 환경 분야의 핵심 의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안전망이 위협받았던 만큼 이를 보완하고 채워 보건의료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의중도 내세웠다. 이를 통해 복지를 든든하게 구성하고 결국 살맛나는 충북을 만든다는 것이다.

5대 도정을 뒷받침할 15가지 약속과 함께 김 지사가 선거 때 약속한 168개 공약을 기초로 도민 의견수렴, 담당 실·국 업무보고, 자문회의,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거쳐 100대 공약도 정했는데 100대 공약을 제외한 나머지는 시·군 또는 국가 주관 추진 사업과 제도 개선 사업, 성과(목표)관리 지표 등으로 구분해 따로 관리한다. 대표적인 100대 공약은 충북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충북일자리재단,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으로 이를 통해 지역경제 역동성을 복원한다. 의료비 후불제, 출산수당 1000만 원 지급 등으로 의료격차를 줄이되 도의 재정을 감안해 추진해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정책도 추진된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관심을 둘 충북관광 르네상스시대를 위해 충청권의 젖줄이자 관광콘텐츠로 모자람이 없는 대청호를 중심으로 충주호·청풍호·괴산호·속리산·월악산 등 도내 호수와 백두대간을 연계해 국내 최대 관광지를 조성하는 레이크파크는 민선8기 도정의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미 충북은 충청권에서 가장 강력한 관광콘텐츠를 보유한 데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훌륭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인데 이를 더욱 제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충청의 관광 인프라 확장이 장기적으론 메가시티의 새로운 강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부도시인 청주를 중심으로 발전한 불균형적인 충북을 다양한 콘텐츠로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복안이 깔렸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