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내 인생에 엄마는 없는 사람' 무슨 사연?

2022-10-27     김미영 기자

이대호 "내 인생에 엄마는 없는 사람" 무슨 사연?

KBS2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은퇴 이후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그의 가정사 또한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승승장구'에서 MC는 '어린 시절 떨어져 살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대호는 "사실 초등학교 4~5학년 때까지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 시간이 지나고 어머니도 자식을 낳고 새로운 가정을 만드셨다"고 털어놨다.

이대호는 "어머니를 일부러 잊으려고 했다. 지금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 내 인생에 없는 사람이다. 나도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그리움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대호는 "할머니는 새벽부터 팔도시장에서 콩잎에 된장을 발라 파시며 학비를 대주셨다“라며 "초등학교 때 나가시는 할머니 손수레를 끌어드렸다. 어린 마음에 야구 유니폼을 입고 손수레를 끄는 게 창피하기도 했다”라고 어린 시절의 속내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대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할머니를 잃었다. 이대호는 “고교 시절 연습이 끝나고 나니 고모가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믿겨지지 않아 눈물도 안 났다”라며 “염하는 순간 확 슬픔이 밀려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