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태원 사상자 사고장면 공유 절대자제 부탁

2022-10-31     김미영 기자

 [속보] 이태원 사상자 사고장면 공유 절대자제 부탁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 조작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 등을 공유하고 있다"며 "절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어제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고, 합동분향소도 오늘 아침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며 “서울시와 용산구는 합동분향소 운영과 사상자 지원 등 사고수습에 더욱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사고 발생 이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10월 30일)하고,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하는 등 사고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방에 거주하시는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외국인 사망자 가족들의 입국 지원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는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