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거지 같음' 서유리 글

2022-11-25     김미영 기자
아우라 스튜디오

방송인 서유리가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서유리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분 거지 같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지난 15일 로나유니버스 공식 카페를 통해 퇴진 소식을 알린 지 9일 만이다.

로나유니버스는 올해 3월 부부가 함께 설립한 MCN기업이다. 동명의 버추얼(가상) 걸그룹을 선보였고, 서유리는 리더 '로나'로 활약했다. 지난달 27일 로나유니버스 활동 중단을 알렸다.

서유리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2~30대에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용산 아파트가 있다.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에 털어 넣었다. 그래서 나는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다더라. 돈도 없고 다 뒤통수를 맞았다. 내가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는데 빈털터리"라고 말해 남편과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에 최병길 PD는 복수 매체를 통해 "담보 대출을 받아 로나유니버스에 투자금이 들어갔지만, 아파트는 서유리 단독 명의로 갖고 있다"며 "이혼 등 불화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로나유니버스는 주주 입장문을 통해 “서유리는 로나유니버스의 전 공동대표이지만 10월 11일 이후 경영에 관한 자격이 없기 때문에 회사의 정책에 입장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유리는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후 ‘강철의 연금술사’, ‘드래곤볼’ 시리즈, ‘소년탐정 김정일’ 등 유명 애니메이션과 게임 성우로 이름을 알린 후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MBC 표준FM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의 DJ를 맡고 있다.
 

서유리의 예비신랑 최병길 PD는 MBC 출신으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 ‘앵그리 맘’, ‘미씽 나인’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