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장폐지, 투자자 출금은?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가 지난 8일 국내 주요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가 되었다.
상장 폐지 이유는 위믹스가 당초 거래소에 알린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위믹스를 유통해놓고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반발한 위메이드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위믹스에 투자했던 고객들은 보유한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는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만든 게임 생태계에서 기축 통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돼 투자 접근성도 높았다.
해당 거래소에서 아직 위믹스를 매도하지 않은 고객들은 가지고 있는 위믹스를 출금 지원 종료일까지 개인 지갑이나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는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출금 지원 종료 시점은 거래소마다 다른데, 업비트는 내년 1월 8일 오전 0시, 빗썸은 내년 1월 5일 오후 3시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오는 22일 오후 3시와 31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주요 거래소 외에 위믹스가 상장된 해외 거래소나 개인 간에는 여전히 거래를 할 수 있지만, 일부 해외 거래소도 상장 폐지를 결정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현재 위믹스는 게이트아이오, 쿠코인 등 해외 거래소에도 상장돼있다.
단, 오케이엑스 등 해외 거래소에서도 최근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거나, 입출금을 중단해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
한편 위메이드는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가상자산 위믹스를 약 130억원 규모로 바이백(재구매)과 소각을 실시한다. 커뮤니티 및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이다. 앞으로 위믹스 발행량을 줄이는 수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가 지향하는 토크노믹스는 위믹스의 발행량이 줄어드는 수축 경제"라며 "잠시 멈춰있는 위믹스의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더 빨리 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