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련주 주가 급등, 무슨일?
2023-04-18 이우성 기자
2차전지로 주목 받고 있는 포스코그룹주 주가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5분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6%(4000원) 상승한 42만 7500원, 포스코퓨처엠은 5.85%(2만 2500원) 상승한 50만 7500원, 포스코엠텍은 18.75%(6150원) 상승한 3만 8950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54%(3800원) 상승한 3만 4400원, 포스코DX는 21.15%(3300원) 상승한 1만 8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달 에코프로 그룹주에 몰렸던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포스코그룹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주사인 POSCO홀딩스의 경우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지난 2018년에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인수하는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미 POSCO홀딩스를 철강 기업이 아닌 2차전지 기업으로 판단해 미래 가치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거센 매수세에 주가는 올 들어서만 53% 넘게 급등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차전지주가 일종의 밈(meme·유행)주식이 돼 버렸다"면서 "이런 주식의 경우 본업 가치와 무관하게 수급이 받쳐주지 않거나 시장 테마가 다른 분야로 넘어가면 순식간에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