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엘니뇨 현상 발생... 역대 최고 기록

2023-05-04     박상철 인턴기자
기상청

엘니뇨가 지난 전망보다 앞당겨지며 엘니뇨 현상과 5월 한국의 기온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은 지난 1일 현재 중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5월부터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라 밝혔다.

해당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4월부터 급격하게 상승해 5월 이후 평년보다 0.5도 높아질 전망으로 오는 6월부터 발생할 전망이었던 지난 3월의 예측보다 시기가 1개월 앞당겨졌다.

엘니뇨란 한반도 남동쪽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대략 3~7년 주기로 발생하며 이후 반동 작용으로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라니냐가 발생한다.

앞서 지난 2015년 발생한 엘니뇨로 인해 인도 남부는 4월 최고 기온 48도를 기록하며 2330명이 사망했고 오스트레일리아는 11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 고온건조한 날씨를 보이며 산불이 발생했다.

같은 해 한국은 전국 강수일수가 14.9일로 기록되며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날 비가 왔다.

이처럼 한국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여름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발생해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5월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 낮을 확률이 10%라고 발표했다.

한편 독일 포츠담 기후 영향소는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 온도가 0.2~0.25도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국립해양대기청은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지난 4월 21.1도로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 3월 최고 기록인 21도를 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