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코로나19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
엠폭스 대응 및 하절기 비상방역체계 운영
2023-05-10 최신웅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대응계획을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한다. 지난 4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해제와 맞물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것에 대한 대응한 조치다.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은 10일 “코로나19의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단계적으로 대응체계를 전환하면서 물 샐 틈 없는 감염병 관리를 통해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코로나19 치료 지정 병상을 점차 줄이고 일반 병상을 운영해 안정적인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단계별로 임시선별검사소와 선별진료소 운영을 순차 종료하고 보건소 업무도 정상화하며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 및 재택치료자 관리도 종료한다. 감염 취약시설 보호를 위해 도·시군 합동 29팀 132명으로 구성한 전담 대응기구를 중심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을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엠폭스 대응과 하절기 비상방역체계 운영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도내 첫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는 엠폭스 대응을 위한 방역대책반을 지난달 13일부터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9일 기준 국내 발생자는 모두 64명으로 해외 유입 6명, 국내 추정 54명, 미분류 4명 등이다. 도는 현재 단국대병원 4병상, 아산충무병원 1병상 등 5개의 격리병상을 마련했고, 12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한 상황이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