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랄랄라 브라더스' 송민준, 말기암 팬 사연에 오열

2023-05-19     이우성 기자
사진=송민준 인스타그램

트로트가수 송민준이 방송 중 말기암 팬 사연을 접하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TV CHOSUN ‘트랄랄라 브라더스'의 즉석 전화 미니 팬미팅 ‘뽕이 빛나는 밤에’ 코너가 감동을 선사했다.

말기암 판정을 받은 60대 팬과 통화를 하게 된 송민준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렸다. 팬 역시 송민준의 노래를 들으면 손녀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에 송민준은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꼭 쾌차하세요”라고 거듭 부탁했다. 결국 송민준은 오열했고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감정을 추스른 송민준은 팬을 위해 남진의 ‘빈 잔’을 먹먹한 감성으로 불렀다. ‘트랄랄라 브라더스’는 눈물바다가 됐다.

이외에도 특별 게스트로 출격한 치명 트롯돌 성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성리는 짝팀(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진욱)에 합류해 뽕팀(안성훈, 최수호, 박성온, 송민준, 윤준협)과 ‘웃기는 짬뽕쏭’, ‘발가락 낚시왕’ 등 게임으로 대결했다. 

한편 1996년 생인 송민준은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으며 올해 나이 28세이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해 축구선수 출신 가수로 유명하다. 송민준은 2019년 '추억속의 여자'로 데뷔했다. 트로트와의 인연은 과거 동네에서 열린 트로트 가요제에서 1등을 해 그 길로 트로트가수로 접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9년 'K트롯 서바이벌 골든마이크'에 참가해 우승했으며 2020년 '오! 나의 파트', '너','2020년 트로트의 민족'에 참가해 Top8(5위)에, 2021년 설특집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와 2021년 '트롯 매직유랑단' 등에 출연하면서 가수로서의 능력을 입증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미스터트롯2'에 현연부로 참가했으며 1라운드에서 '고향으로 가는 배'를 선곡했다. 당시 송민준은 "어렸을 때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편찮으셨을 때 고향 집에 가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때 못 모시고 갔다. 한을 풀어드리고 싶어서 이 노래를 선곡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