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 점퍼스 한국프로농구 최초 퇴출... 이유는?
데이원 점퍼스가 한국프로농구 최초로 퇴출당하며 관련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한국프로농구 KBL은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고양 데이원 점퍼스 구단의 제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데이원 스포츠가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창단한 데이원 점퍼스는 지난해 11월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가 나며 데이원 스포츠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김용빈 회장이 농구단 운영에 손을 떼자 자금난이 시작됐다.
이후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재정 문제가 발생했으며 지난 15일까지 각종 부채를 해결하라는 통보에도 불구하고 감당하지 못하자 다음날 한국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KBL에서 퇴출당했다.
이에 같은날 데이원 스포츠 재무총괄 박노하 대표는 “농구단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재무담당 대표인 내가 받아야 할 비난을 허재 대표가 대신 받았다”면서 재무총괄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가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노하 대표의 입장문에 따르면 데이원 점퍼스 선수단의 경우 지난 2월분 급여부터 체불되기 시작한 가운데 구단주 허재는 무급으로 올 시즌을 진행했으며 사비를 이용해 선수단을 지원했다.
이어 KBL은 퇴출 후 소속팀을 잃은 선수단에 대해서 "우선 부산시와 새로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끝내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하면 7월 21일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