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배구팀 감독 데뷔전도 못하고 사퇴... 이유는?

2023-06-28     박상철 인턴기자
연합뉴스

저축은행 배구팀 감독이 공식전을 한 달 앞두고 사임하며 관련 소식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여자 프로 배구 구단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지난 23일 아헨 킴 감독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AI페퍼스는 "아헨 킴 감독이 가족과 관련한 개인 사정으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그동안 심사숙고 끝에 불가피한 결정임을 이해해 6월 23일자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당분간 팀 훈련은 이경수 수석코치가 맡을 예정이고, 빨리 새로운 감독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아헨 킴 감독은 지난 2월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4개월만에 구단에 미국행을 통보했으며 구단측에서 공개한 이유는 개인 사정이다.

앞서 아헨 킴 감독은 지난 3월 입국해 자유계약선수인 박정아를 영입하고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을 지휘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다만 공식전 데뷔도 하지 않고 감독직을 사임했으며 개인사라고 알려진 사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또한 구단은 다음달 29일 '2023 KOVO컵 프로배구대회'를 앞둔 상태이기에 팀이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방치하고 떠나 무책임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학교 폭력 이슈로 방출된 이재영 영입을 추진한 것과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입국 당시 마약류 젤리 소지로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