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수출 희비 엇갈려

대전 ‘맑음’, 세종 ‘비’, 충남 ‘흐림’

2023-07-23     서지원 기자
사진 = 충청남도청

충청권 지역의 수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전은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을 이뤄냈지만 세종은 여전히 수출이 감소 중이었고 충남은 아직까지 마이너스지만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2023년 6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전이 전년 동월 대비 2.8%가 증가한 4.02억 달러, 세종은 30.9% 감소한 1.03억 달러, 충남은 18.4% 감소한 75.68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 5월(-24.5%)에 비해 수출이 증가세(2.8%)로 반전하며 선전했고 충남은 작년 11월 이후 8개월만에 수출감소세가 20% 이하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전이 3.58억 달러(4.2% 감소), 세종 1.47억 달러(4.6% 감소), 충남 33.44억 달러(31.2% 감소)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충남:-7.3%, 대전:-12.3%), 평판디스플레이(충남:-11.8%)는 수출 감소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전산기록매체(충남:-59.5%), 인쇄회로(세종:-46.5%) 등은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충남 수출 1위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는 지난해 6월부터 2위인 평판디스플레이는 작년 8월, 3위 전산기록매체는 작년 7월부터 연속 수출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대전:-4.6%, 세종:-32.2%, 충남:-8.8%), 베트남(대전:-14.5%, 충남:-19.6%), 홍콩(충남:-5.6%), 미국(대전:-4.8%, 세종:-42.8%, 충남:-33.2%), 대만(충남:-3.1%)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세는 여전하다.

무역수지는 대전이 0.44억 달러 흑자, 세종이 0.4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충남은 지난 5월(25.92억 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42.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