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125만 돌파
2023-07-25 이우성 기자
'황제주' 에코프로 주가가 125만 원을 돌파하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38분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1%(10만원) 오른 126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124만 9310주이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다. 에코프로 주가는 100만 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초 주가가 11만 원(1월2일 기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무려 10배 가까이 올랐다.
에코프로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코스닥 시장 ‘황제주’ 타이틀을 달았다. 코스닥 시장의 마지막 황제주는 동일철강이다. 2007년 9월7일 당시 동일철강 종가는 110만2,800원으로 100만 원을 뚫었다. 당시 범LG가(家) 3세로 알려진 투자자 구본호씨가 동일철강 지분(34.44%)을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동일철강에 앞서 IT 붐이 일었던 2000년 당시 기술주였던 핸디소프트, 리타워텍, 신안화섬이 잇따라 100만 원을 넘어서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역사가 있다.
에코프로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다. 개인은 올 상반기에만 에코프로 1조91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외국인까지 힘을 보탰다. 에코프로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