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젊은이들 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
2023-08-07 이지은 인턴기자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 대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가 2027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2023 세계 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에서 수백만 명의 가톨릭 젊은이들이 한 곳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며, 5일 또는 6일간 진행된다.
제1회 대회는 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됐다. 오는 2027년 서울 대회는 18번째 대회로,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 이어 아시아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다.
정순택 서울대교구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하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지닌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라면서 “모든 인류의 선익을 위한 행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릴 때 해외 참가자 20~30만 명을 포함해 약 70만~10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조망했다.
한편 세계청년대회는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창설했으며, 2~4년 주기로 대륙을 돌면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