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아파트 매매가 고공행진

대전 서구, 유성구 중심 가격 상승 중 세종 상승폭 주춤…23주 연속 상승세는 지속

2023-08-27     서지원 기자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 역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8월 3주(8월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도 0.07%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03%)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06%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구와 유성구(0.08%)가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0.05%), 대덕구(0.02%)가 뒤를 이었다. 서구는 내동과 탄방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유성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상대동과 지족동 위주, 중구는 중촌동과 태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동구(-0.01%)는 소폭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0.10%)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08%를 기록하며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보람동과 나성동, 다정동 주요 아파트단지 위주로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전주(0.02%)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06%를 보이며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천안시(0.15%)가 가장 많이 뛰었고 보령시(0.10%), 공주시(0.03%), 서산시(0.02%)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홍성군(-0.18%), 당진시(-0.05%), 예산군(-0.04%)은 하락했다.

대전과 세종은 아파트 전세가격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충남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전은 전주(0.09%)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구·유성구(0.10%)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서구(0.09%), 중구(0.07%), 대덕구(0.05%) 순으로 뛰었다. 동구는 대동과 성남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유성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안신도시와 송강동 위주로, 서구는 관저·복수동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세종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0.13%)대비 0.08%포인트 더 오른 0.21%을 보였으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고운동과 아름동, 다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주 보합세에서 0.01% 하락 전환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