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X) 유료화?... 대안용 ‘블루스카이’ 주목

2023-09-20     박지혜 인턴기자
사진 - 연합뉴스

트위터(X)의 대안용 SNS ‘블루스카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미국 CNBC 방송은 트위터(X)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X) 이용자에게 월 사용료 부과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 대화 중 “거대한 봇(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 집단에 맞서기 위해 트위터(X) 시스템 사용에 대한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채택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용자를 유료 가입자로 전환하면 엑스에서 봇을 배포하는 것이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는 견해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에게 얼마를 부과할지, 또는 가장 낮은 단계의 결제에는 어떤 기능이 포함되거나 포함되지 않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 통화 중 “일부 새로운 저가격대의 과금 플랜을 도입 예정이다”라고 말한 것이 잘못 퍼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트위터(X) 유저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트위터(X)는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부정적인 변화의 연속이었다.

트위터는 2006년 설립 이후 계속해서 파랑새 로고를 사용해 왔다. 파랑새는 트위터의 상징이 됐지만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X’ 로고로 변경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로고에 대해 이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새 문양)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로고 ‘X’는 트위터를 메시징, 지급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식 계정을 식별할 수 있는 ‘인증마크’를 월 8달러로 누구나 ‘인증마크’를 달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블루’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 인하여 오히려 사칭 계정이 더 늘어나 트위터 블루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더불어 일일 게시글 열람 건수에 임시 제한을 걸기도 하면서 트위터(X) 유저들은 혼란을 겪기도 했다.

트위터(X) 유저들은 트위터(X)의 대안으로 블루스카이를 찾기 시작했다.

사진 - 블루스카이

블루스카이는 2019년 트위터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해 2021년 신규 직원을 고용하고 트위터로부터 독립했다.

블루스카이는 트위터 사내 프로젝트로 시작한 만큼 트위터와 UI 구성이 비슷하다. 사용자가 직접 본인의 타임라인에 노출시킬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현재는 베타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직은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게다가 해시태그, 계정 비공개 등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트위터(X)를 완벽하게 대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기자 목록을 통해 초대 코드를 200~300만 명에게 전송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새로운 이용자 유치에 노력 중이다. 트위터(X) 이용자들이 대거 가입하면서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