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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B와 김태우, 그리고
-그 해 1992년

[뮤직톡]

2019. 04. 09 by 차철호

#1. 015B 장호일과 김태우

오래 전 들었던 목소리와 이름을 텔레비전에서 듣는다. 015B 객원보컬 김태우. 김태우는 015B 3집 The Third Wave 타이틀곡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부른 주인공. 그는, 그의 목소리는 길들지 않은 야생마 같았다. (어쩌면 야생마 이미지는 노래 부를 때 몸짓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김태우를 떠올리면 떠오르는 것은 015B 앨범 이외에 다른 장면이 있다.

#2. 내일은 늦으리

1992년 10월 25일 '한국판 위아더월드'라 불렸던 의미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환경보전 슈퍼콘서트 '내일은 늦으리'. 대단한 라인업이었다. 전태관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윤상, 유영석(푸른하늘), 장호일 정석원(015B), 신승훈, 이승환, 김종서, 서태지와 아이들, 신성우, 이덕진, 그리고 신해철 이동규 정기송(N.EX.T). 당시 가장 잘 나갔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김태우도 자리를 함께한다. 그리고 특유의 샤우팅을 보여준다.

#3. 더 늦기 전에

미세먼지가 난리치는 요즘 다시 자주 듣는 노래. 1992년 내일은 늦으리 콘서트 테마송으로 신해철이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서까지 맡았다. 27년이 지난 지금 그 때 그 영상을 보다보면 전율이 온다. 90년대, 내 20대를 함께한 라인업이었다. 봄여름가을겨울, 푸른하늘, 공일오비, 신승훈, 이승환, 그리고 신해철.... 27년 전에 환경보전을 위해 슈퍼스타들이 모였다는 자체로 의미가 큰데, 노래 또한 명작이다. 

"그 언젠가 아이들이 자라서, 밤하늘을 바라볼 때에,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을 두 눈 속에 담게 해주오."

#4. 그리고

장호일과 정석원, 공일오비와 김태우가 나오는 그해 1992년 뮤직비디오도 오랜만에 본다. 015B 3집에 실린 두 곡, '敵녹색인생'과 '아주 오래된 연인들'. 많이 달라진(?) 윤종신 모습도 흥미롭다. 아카펠라곡 敵녹색인생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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