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특강

31일 대전 하히호 둔산호텔 하람홀에서 열린 제62차 메디컬CEO글로벌포럼에서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이 ‘미래와 세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미래의 세상은 가속의 시대, 감성의 시대, 평등의 시대, 융합·협업의 시대입니다.”

31일 대전 하히호 둔산호텔 하람홀에서 열린 제62차 메디컬CEO글로벌포럼에서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은 ‘미래와 세상’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미래를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눈을 감고 걸어가는 것과 같다”며 “역사는 비관론자가 아닌 낙관론자가 만들어 낸다. 인간은 분업과 교환, 전문화, 집단지성을 통해 혁신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반도체 집적회로의 용량이 1년 반마다 2배씩 증가하고, 인간과 기계, 현실과 가상현실 간의 경계가 사라지는 미래의 모습은 ‘가속’의 시대다. 또 분석력·논리력·지식보다는 직관·상상력이 중시되는 ‘감성’의 시대, 하이터치·하이콘셉트의 시대로 창작자 및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의 소유자가 주역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방·참여·공유를 통해 집단지성이 위력을 떨치며 소수의 엘리트보다 다수의 군중이 더 지혜로운 ‘평등’의 시대가 열린다. 이제 혁신과 창조는 영웅이나 소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평등의 시대인 동시에 ‘융합’과 ‘통섭’, ‘협업’의 시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지만 미래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다. 자본주의의 딜레마인 지나친 이기주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중요한 과제”라며 “삶의 지혜, 창조적 사고로 미래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 행동하는 발로 행복을 구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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