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드러내면서도 꿈의 세계를 예비해 현실과 꿈의 접점을 풍요롭게 하는 시(詩)”

▲ 문현미 백석문화예술관장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문현미 백석문화예술관장이 열 번째 시집‘몇 방울의 찬란’을 출간했다.

문현미 관장은 시인의 말을 통해 “더 낮게, 더 오래 무릎을 꿇는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며 “시를 쓸 수 있어서, 시를 읽는 그대가 있어서 눈으로, 가슴으로, 온몸으로 모은 몇 방울의 시를 공손히 그대 앞에 올린다”고 전했다.

'서정의 존재론을 들려주는 ‘최초의 노래’들'이라는 제목으로 문현미 관장의 시 세계를 들여다 본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문현미의 열 번째 시집 ‘몇 방울의 찬란’은 더 낮게, ‘더 오래 무릎 꿇습니다’라는 표현에 그 경개(景槪)와 고갱이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며 “시집을 읽는 내내 우리는 그의 시가 간결한 서정의 한 전형적 범례로 우리 곁에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현미의 시는 현실을 드러내면서도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꿈의 세계를 예비하여 현실과 꿈의 접점을 풍요롭게 언표하는 세계”라며 “그의 시는 남다른 기억의 힘으로 지난 날을 속속들이 재현하며 그 시간을 항구적으로 간직하려는 꿈의 세계에서 발원, 완성되는 언어예술”이라고 해설했다.

시집 ‘가산리 희망발전소로 오세요’, ‘아버지의 만물상 트럭’, ‘그날이 멀지 않다’, ‘깊고 푸른 섬’, ‘바람의 뼈로 현을 켜다’, ‘사랑이 돌아오는 시간’ 등을 펴낸 문현미 관장은 박인환문학상, 시와시학작품상, 한국크리스천문학상, 난설헌시문학상, 한유성문학상, 풀꽃문학상 풀꽃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몇 방울의 찬란’ 표지. 백석대 제공
시집 ‘몇 방울의 찬란’ 표지. 백석대 제공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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